기아자동차(대표 김영귀)가 프라이드, 아벨라에 이어 세피아, 스포티지 등 독자모델을 호주에 수출, 현지 공략을 강화한다.기아는 3일 호주 수출용으로 세피아 1백80대, 스포티지 1백대, 세레스 20대 등 총 3백대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차종은 1천5백㏄ 세피아 해치백모델(수출명 멘터)과 2천㏄ 스포티지 가솔린모델로 일본 이토추상사를 통해 이달 말부터 현지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기아는 이를 계기로 내년에 스포티지 자동변속차량과 세피아 세단형모델을 추가하고 98년에는 크레도스를 추가시켜 연간 이들 차종의 호주 수출규모를 내년 1만대, 98년 3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91년부터 현재까지 프라이드 1만6천4백18대, 아벨라 3만9천74대 등 매년 1만대 정도를 호주에 수출, 미국 포드자동차 판매망을 통해 판매해 왔다.
호주 자동차 시장은 연간 60만대 정도인데다 한국차 점유율이 16%에 이르고 있고 현지 정부도 수입관세를 인하하고 있어 국내 메이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정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