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 회장은 20일 일본에서 개막된 도쿄모터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실무를 맡고 있는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이 막바지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5대 그룹의 반대가 없는 한 다음달 4일 열리는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鄭회장이 신임 전경련 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진출에 대해 鄭회장은 『내년 1년 동안 딜러 등 유통망을 구축하고 판매는 2001년부터 나설 방침』이라며 『「EF쏘나타」 「그랜저XG」 「트라제XG」 「싼타페」 중에서 일본 고객의 적성에 맞는 제품을 중심으로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鄭회장은 일본의 미쓰비시 등과의 전략적 제휴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오늘 미쓰비시 경영진을 만난 것은 단순한 인사차원이다』고 해명했다.
鄭회장은 『직영·독립 등 다양한 방법을 딜러들과 협의해 구체적 방향을 잡겠다』며 딜러망 구축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도교모터쇼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 그는 『세계적인 다양한 모델을 보고 감탄했다』며 『앞으로 외부 인력을 스카웃하거나 자체 연구인력을 집중 육성해 신차 개발력을 더욱 높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도쿄=김기성기자BST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