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림청, 2009년 사유림 1만여㏊ 집중매수

산림청이 내년 중 총 1,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유림을 집중적으로 매수한다. 산림청(하영제 청장)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 등 산림 관련 법률에 따라 국가가 꼭 보전해야 할 산림으로 지정된 보안림을 비롯해 백두대간보호지역ㆍ산림전용제한지역 등 법정제한구역에 편입돼 재산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산림과 개인이 소유하고 있으나 숲 가꾸기 등의 산림경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산림 등 사유림 총 1만550㏊를 내년에 매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산림청은 법정제한산림을 최우선적으로 매수해 사유재산권을 보호하고 도시지역 녹색사회자본(Green SOC)인 산림서비스림을 매수해 국민이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소양강댐 탁수 유입을 줄이기 위한 소양강댐 상류지역 고랭지 밭 등을 집중 매수해 수도권 시민의 생명수인 한강을 맑게 유지하는 등 산림의 공익성 향상에도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산림청은 오는 2013년 이후 우리나라가 기후변화협약 의무당사국이 될 것에 대비, 탄소흡수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사유림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림청은 최근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기 위한 ‘국유림 확대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2050년까지 총 8조7,900억원을 들여 사유림 109만8,000㏊를 매수해 현재 23.6%인 국유림 비율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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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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