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G 제자리 걸음 언제 끝날까

KT&G[033780]가 근 3개월째 3만1천원대에서 횡보하고 있어 언제쯤 방향을 잡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KT&G는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과 같은 3만1천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KT&G는 이달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3만1천원대를 벗어난 적이 없으며 지난해 11월 3만1천원대에 진입한 이후로는 거의 늘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KT&G 주가가 이처럼 지지부진한 것은 무엇보다 담배세 인상에 따른 실적 부진우려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송지현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담배세를 1갑당 500원 인상하면서올해 실적이 매우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있다"고 말했다. 담배 값 인상에 대비해 `사재기'가 이루어지면서 지난해는 실적이 좋았지만 반대로 올해는 숫자가 뚝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담배 수요가 안정적인 편이어서 내년 실적은 괜찮을 것으로예상되는데다가 배당을 많이 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외국인들도 이런 점 때문에 매수세를 유지해 지분율이 10월 말 53%대에서 전날60%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주가 반등 시기와 매수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다소엇갈렸다. 굿모닝신한증권 송 애널리스트는 "내년 실적과 배당에 대한 기대로 올 하반기부터 주가가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장기 투자자에게는 매우 좋은 종목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가격 인상 때문에 1.4분기 실적이 특히 부진하겠지만 이후로는 점차 좋아질 것이므로 지금이 주식을 살 시기라고 주장했다. 동양종금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판매가 1.4분기 이후 점차 회복되고 내년에는 마진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실적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바닥권인지금이 주식 매수 타이밍이며 목표주가는 3만7천원선이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인상이 담배 판매에 다소 영향을 주겠지만 올해 영업이익이 10% 안팎으로 감소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올 1월1일부터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1.4분기는매출이 안좋겠지만 2.4분기부터는 점차 개선될 것이다"고 설명하고 "1분기 실적이나오기 전인 3월이 매수 시점이라고 보고 있으며 목표주가는 3만9천원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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