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연말 중저가 수입차가 몰려온다

벤츠 '뉴 C-클래스' 4종 등 성능은 높이고 가격 확 낮춰<br>3,000만~4,000만원대 출시…고급승용차 잠재고객 '유혹'

메르세데스-벤츠 뉴 C-클래스

캐딜락 BLS

신형 어코드

뉴 사브 9-3

푸조 207SW

연말 중저가 수입차가 몰려온다 벤츠 '뉴 C-클래스' 4종 등 성능은 높이고 가격 확 낮춰3,000만~4,000만원대 출시…고급승용차 잠재고객 '유혹'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메르세데스-벤츠 뉴 C-클래스 캐딜락 BLS 신형 어코드 뉴 사브 9-3 푸조 207SW 올 연말 기필코 새 차를 사기로 결심한 회사원 최모(38)씨는 최근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4,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출시를 앞두고 메르세데스벤츠 ‘뉴 C-클래스’와 폭스바겐 파사트 FTSI 스포트, 뉴 사브 2.8 터보, 혼다 신형 어코드 3.5 등 3,000만~4,000만원대 수입 신차가 속속 국내에 상륙하기 때문이다. 이들 차량은 기존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과 안전ㆍ편의사양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오히려 낮아져 고급 승용차 잠재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7년 만에 탈바꿈한 벤츠 C-클래스=연말연시 수입차 시장에 중저가 바람을 예고한 모델로는 단연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C-클래스’를 꼽을 수 있다. 7년 만에 풀 체인지된 C-클래스는 한층 더 역동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로 무장했다. 22일 출시될 새 모델은 모두 4종. C200 K 엘레강스(부가세 포함된 가격 4,690만원)와 C220 CDI(4,890만원), C200 K 아방가르드(5,290만원)와 C230 아방가르드(5,790만원) 등이다. 특히 이중 4,000만원대인 C200 K 엘레강스는 지난 2003년 한국에 첫 선을 보일 당시 가격인 5,740만원보다 무려 1,050만원가량 낮아졌다. 또 디젤 엔진을 장착한 C220 CDI도 E-클래스의 동급모델보다 1,600만원 저렴해 E220 CDI(6,490만원)에 가격부담을 느끼는 고객에게는 대안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 C-클래스는 주행 및 도로 상황에 맞춰 댐핑 압력을 조절하는 어질리티 컨트롤 시스템을 장착, 보다 진화된 드라이빙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성을 보강한 어댑티브 브레이크 시스템과 운전자의 습관을 고려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뉴 커맨드 앤 컨트롤러 등의 혁신 기술도 적용됐다. 특히 이들 모델은 AMG 스타일링 패키지를 기본 사양으로 채택, 역동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21일 첫 선을 보일 뉴 사브 9-3도 오랫동안 사브의 변신을 기대했던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사브가 새로 출시할 모델은 9-3 벡터와 에어로 등 두종이다. 최고출력 210마력의 2.0 터보 엔진을 장착한 벡터의 경우 기존의 리니어(3,990만원)나 아크(4,595만원)보다 한단계 위급이지만 3,690만원으로 가격이 결정돼 잠재고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2.8 V6 엔진의 에어로의 가격은 기존의 6,410만원에서 5,450만원으로 낮아졌다. 이들 뉴 사브 9-3 모델도 더욱 강력해진 파워트레인과 진보적인 성향의 디자인으로 20~30대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자사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파사트에 강력한 200마력 TFSI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모델 TFSI 스포트(4,790만원)를 최근 선보였다. 디젤 모델로만 구성됐던 파사트 라인업에 가솔인 모델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새 모델은 2,984㏄ 가솔린 직분사 FSI 엔진에 터보 차저가 장착돼 28.6㎏ㆍm라는 폭발적인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고급 스포츠 세단답게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7.8초에 불과하다. ◇브랜드별로 라인업 보강=혼다코리아는 내년 1월 신형 어코드를 앞세우고 중형차 시장 탈환에 나선다. 기존의 3.0모델을 3.5모델로 바꾸고 2.4모델을 신형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들 새 모델은 향상된 엔진 파워와 연비ㆍ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등을 자랑한다. 특히 혼다 고유의 차세대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인 VCM(Variable Cylinder Management)을 적용, 뛰어난 연비로 환경친화적인 모델로 꼽히고 있다. 어코드 2.4과 3.5는 각각 3,000만원대 초반과 4,000만원대 초반에서 가격이 형성될 예정이다. 오는 2008년 초에 출시될 푸조 207SW도 3,000만원대 초반 가격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다가온다. 207SW는 207GT와 같은 휠베이스를 공유하지만 전장과 전고 모두 조금씩 커져 여유로운 모습이다. 자동으로 접히는 뒷 시트는 충분한 적재공간을 확보해주고 뒷좌석은 헤드룸과 레그룸 공간이 모두 늘어났다. 1.6리터 신형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2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이밖에 다음달에 출시될 예정인 캐딜락 BLS 디젤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 BLS 디젤은 캐딜락 최초의 디젤엔진 차량으로 1.9 TiD 터보차저 엔진에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을 채택, 최고 150마력에 32.6㎏ㆍ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가격은 4,100만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한국에 선보일 포드코리아 최초의 디젤차량 뉴 몬데오 2.0 Ghia TDCi(3,000만원대 후반)와 7인승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S-MAX 2.0 티타늄 TDCI(4,000만원대 초반)도 3,000만~4,000만원대에서 가격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수입차협회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가 3,000만~4,000만원대 수입차를 대거 출시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면서 “아울러 연말연시 국내 완성차업체에서 출시하고 있는 프리미엄 차량과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1/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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