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인 스타벅스가 주스업체 인수를 계기로 커피 시장을 넘어 건강 식품 시장에 뛰어든다. 스타벅스는 10일(현지시간) 주스업체인 '에볼루션 프레시'를 3,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벅스는 단순히 주스 회사를 인수한 게 아니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회사의 위상을 보다 광범위한 관점에서 재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간 5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건강 식품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AP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내년부터 주스와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는 건강 식음료 전문 매장을 체인점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저칼로리ㆍ저지방의 건강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데다 기존 주력 시장인 커피 시장은 던킨과 맥도널드 등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포화 상태에 달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의 신규 건강식품 체인점은 미 서부 해안 지역에서 제일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잠바 주스ㆍ스무디킹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