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중국 방문길에 오를 미셸 여사는 방중 기간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만날 예정이다. 펑 여사는 지난해 6월 시 주석을 따라 미국을 방문했으나 당시 미셸 여사의 개인 사정으로 두 퍼스트레이디 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셸 여사는 대신 펑 여사에게 편지를 보내 환영인사를 전하면서 머지않은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셸 여사의 이번 중국 방문은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베이징과 청두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방문해 중국식 교육 시스템을 둘러보고 현지 청년들에게 교육의 힘과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미셸 여사는 백악관 블로그를 통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어디서나 젊은이들의 교육은 중요하다"며 "방중 기간에 양국 젊은이들에게 교육의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 퍼스트레이디들은 중국 방문을 통해 정치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대통령 부인 시절인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유엔 세계여성 콘퍼런스에서 "인권은 곧 여권이고 여권이 곧 인권"이라는 유명한 연설을 해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