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온난화 방지 공동 노력… 美도 온실가스 80% 감축 약속
|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개막된 G8(주요 8개국) 정상회담 중간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각국 정상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기후변화협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라퀼라=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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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 한계 '섭씨 2도' 합의
G8, 온난화 방지 공동 노력… 美도 온실가스 80% 감축 약속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개막된 G8(주요 8개국) 정상회담 중간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각국 정상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기후변화협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라퀼라=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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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선진 8개국 정상들이 지구온난화 방지에 한 목소리를 냈으나 이 지난한 과제를 풀어갈 핵심은 결국 현실화 가능한 실천방안이다.
이 점에서 이번 G8(주요 8개국) 정상회의는 지구적 위기를 지키자는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선에서 만족하는 모습이다.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은 다음 기회로 넘겼다는 의미다.
정상들은 이날 기온이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2℃이상 오르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취임후 처음으로 G8 정상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205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문제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 이번 합의를 통해 당장 큰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날 정상들이 합의한 '섭씨 2도' 목표는 지난 1996년 유럽연합(EU)이 먼저 합의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이날 10년이상 지속돼 이견을 조정해 선진국간 처음으로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 목표로 설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섭씨 2도'는 그 이상 지구온도가 오를 경우 지구 상의 생명체에 큰 위험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한계치로 EU뿐 아니라 많은 환경단체들도 이를 온실가스 저감 운동의 목표로 공유하고 있다.
EU의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섭씨 2도' 목표는 2050년까지 세계 전체 GDP의 2.5%, 연간으로는 매년 GDP의 0.05% 수준의 비용을 들여야 달성할 수 있다. 지구의 평균 대기 기온은 20세기 들어 0.7℃가 상승했고, 21세기에는 각국의 환경 정책에 따라 적게는 1.1℃에서 최대 6.4℃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 개발도상국들이 거의 참가하지 않아 목표치만 설정했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이번 합의는 선진국들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오랫동안 부정하던 구태에서 벗어났다는 신호"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장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실무 만찬에서 정상들은 이란 및 북한의 핵 문제와 테러리즘 대처를 비롯한 세계의 안보 문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이와 관련, G8 정상들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실험에 대해 강도 높은 규탄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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