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요발언대] 선물거래소 개장의 의미

한국선물협회 사무국장 홍재관지난 4월 23일 국내 최초의 종합선물거래소인 한국선물거래소가 부산에서 개장되면서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인 파생상품시대가 열렸다. 이번 선물거래소의 개장으로 금리, 환율변동에 노출돼 있는 기업과 금융기관들에게 기초자산(UNDERLYING ASSET)의 가격변동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우리 경제의 체질을 국제수준으로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IMF사태를 겪고나서 기업은 물론 금융기관마저 보유하고 있거나 또는 필요로 하는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위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반성이 일고 있다. 선물거래소가 좀더 일찍 설립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선물시장은 가격안정을 원하는 기업과 금융기관에게는 미래의 변동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일반투자자들에게는 높은 수익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선물거래는 일반적으로 거래대금의 5~10%를 증거금으로 걸고 거래를 한다. 이에따라 현물거래보다 투자원금에 대한 손익효과가 훨씬 크다. 일반투자자들은 적은 돈으로 선물거래를 하므로써 고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일반인들은 선물투자에 나서기 앞서 선물거래의 위험과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하게 투자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선물거래소 개장을 통해 우리 경제사회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고 외환위기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경제의 내실을 다지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선물거래소의 입지가 부산으로 정해져 부산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지역균형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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