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亞 내년에도 '우즈 열풍' 예고

11월 中서 유럽·아시아 스타와 샷대결<BR>日 던롭대회 타이틀 방어도 나설 예정

내년에도 타이거 우즈(29ㆍ미국)의 ‘골프 열풍’이 아시아에 휘몰아칠 전망이다. 올해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찾아 골프 팬들을 열광하게 했던 우즈는 내년 중국에서 아시아, 유럽 스타들과 함께 샷 대결을 펼친다. 우즈는 내년 11월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유럽ㆍ아시아ㆍ일본 프로골프투어 공동주관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우즈가 중국을 방문하기는 지난 2001년 홍콩 인근 센젠의 미션힐스CC에서 열린 프로암대회 출전에 이어 두번째. 상금이 걸린 공식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 첫 방문 때 초청료에 대한 세금으로 50만달러를 납부, 그 해 센젠 최고액 납세자에 오르기도 해 그의 이번 초청료 규모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일본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 우승 직후 일본 팬들에게 ‘내년에 다시 만나자’고 했던 그는 중국을 거쳐 11월17일부터는 던롭 대회의 타이틀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내년 시즌 미국 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을 마친 뒤 아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중국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400만~500만달러의 상금이 걸리는 빅 이벤트가 될 예정. 참가선수는 미국 PGA투어를 제외한 유럽, 아시아, 일본 등 주요 투어의 대회 우승자들로만 제한되고 4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프로골프의 해당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일본 무대에서 뛰는 허석호, 양용은, 장익제 등이 내년 시즌 우승컵을 거머쥔다면 우즈와의 샷 대결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회는 각 투어의 상금 누계에는 제외되나 세계랭킹 포인트 집계에는 포함된다. 우즈는 내년 시즌 미국 이외 지역 원정을 중국 이벤트와 일본 던롭대회, 그리고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 출전 등으로 제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골 대회인 유럽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는 나가지 않기로 했다. 한편 중국은 이번 우즈의 방문으로 떠오르는 골프 대국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하게 됐다. 중국은 지난해 장랸웨이가 중국인으로는 최초로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잭 니클로스가 중국 내에 10개 이상의 골프코스 건설에 관계하고 있는 등 ‘차기 골프 메카’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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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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