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치냉장고·식기세척기, 가전 새주자

김치냉장고와 식기세척기가 가전시장의 새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3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일반냉장고의 아류쯤으로 인식되던 김치냉장고의 경우 매출이 2001년 한해동안 130만대(8,500억원)를 기록, 일반냉장고(139만대ㆍ9,100억원) 시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새해엔 시장이 150만대ㆍ1조여원으로 커져 일반냉장고 시장(131만대ㆍ8,600억원)을 완전히 추월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보급률이 30%에 머물고 있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새해엔 판매 액수와 대수 면에서 양문형 냉장고와 일반냉장고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와 동양매직이 주도하고 있는 식기세척기 시장도 '붙박이 가전(빌트인 가전)'의 성장과 맞물려 새해 시장규모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1년 시장 규모는 2000년보다 33∼50% 늘어난 10만∼12만대로 추정되며, 새해에는 20만대(1,000억원 규모)로 66%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식기세척기는 최근 아파트 건설경기 붐이 일면서 붙박이(빌트인)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혼수 필수품목으로 꼽히는 있고 국내보급률도 5% 안팎이어서 2∼3년 안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가전시장의 주력제품이 바뀜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가전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는 전문 판촉 조직인 '토마호크팀'까지 조직, 새해 42%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동양매직도 48∼50%의 점유율로 1위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새해부터 공격적인 빌트인 수주영업을 전개, 점유율을 올해(5%)보다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