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구자준회장 이번엔 '고원등정 나눔경영' 나서

1m 오를때마다 1,000원 기금 적립

지난 2001년 K2 등반 때의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

구자준(사진) LIG손해보험 대표이사 회장이 '마라톤 나눔경영'에 이어 '고원 등정 나눔경영'에 나선다. LIG손해보험은 22일 구 회장이 산악인 박영석 대장의 에베레스트 남서벽 신루트 원정대에 동행해 등정 고도 1m당 1,000원의 자선기금을 적립하는 나눔경영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루트 개척 때 구 회장이 원정대장으로서 직접 오르는 코스는 해발고도 2,840m의 '루클라(Lukla)' 지역에서부터 5,364m에 위치한 베이스 캠프까지다. 총 2,524m의 높이를 올라 252만여원의 '희망탐험 기금'을 적립하게 된다. 적립기금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교통사고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구 회장은 앞으로도 등정 때마다 자선기금을 적립할 계획이다. 에베레스트 남서벽 루트는 수직거리가 무려 2,500m나 되는 마의 등정로로 박 대장은 지난 1991년과 1993년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2007년에는 눈사태로 대원 두 명을 잃는 아픔까지 겪었으며 지난해에도 악천후로 실패했다. 구 회장은 올해 원정비용 3억2,000만원을 협찬했다. 구 회장 일행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면 태극기와 함께 LIG손해보험의 창립 50주년 엠블럼이 새겨진 동판을 매립할 계획이다. 한편 마라톤 마니아인 구 회장과 임직원들은 2004년부터 마라톤으로 1m당 100원씩 기금을 적립해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활동을 해왔다. 현재까지 구 회장은 3,601만원을, 임직원들은 5,968만원의 기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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