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싱크로너스 16메가D램/세계최고속제품 개발

◎LG반도체,처리·접속속도 기존제품의 2배/소비전력도 20% 절감… 내년부터 본격 판매처리 및 접속속도가 기존제품보다 2배나 빠르고 소비전력도 20% 적은 16메가 싱크로너스D램이 국내기술에 의해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LG반도체(대표 문정환)는 16일 처리속도가 1백33㎒로 기존 제품보다 2배나 빠른 세계최고속의 16메가싱크로너스D램을 개발하는데 성공,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2백56메가D램을 생산하는 기술인 0.25미크론(1미크론은 1백만분의 1m)의 설계 및 박막가공기술을 이용해 1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D램은 고성능CPU(중앙처리장치)와 메인메모리와의 속도차를 최소화함으로써 시스템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 데이터처리명령 입력후 출력되기까지 걸리는 어드레스접속시간이 16나노초(1나노초는 10억분의 1초)로 30나노초인 기존제품보다 약50%정도 접속시간을 줄임으로써 동급제품에 비해 초당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량을 10%이상 향상시켰다. 이 제품은 또 칩의 크기를 기존제품보다 37%나 줄여 한 장의 웨이퍼에 가공할 수 있는 칩의 수를 60%이상 늘림으로써 가격경쟁력과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동작시 소비전력도 21%이상 감소시켜 초저전력을 구현, 데스크톱PC, 워크스테이션 뿐만 아니라 노트북PC등 휴대형기기에도 널리 채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세계최대의 CPU업체인 인텔을 비롯해 IBM·컴팩·애플 등 시스템업체들은 이 제품을 98년부터 PC의 메인메모리의 표준제품으로 채택, 98년 하반기부터는 메모리주문량의 50%를 이 제품으로 조달키로했으며 특히 고성능 CPU인 펜티엄Ⅱ와 고속칩셋인 440BX를 사용한 이 시스템의 메모리에는 이 제품을 사용키로 결정했다. 16싱크로너스D램은 98년에 세계16메가D램시장의 70%인 연간12억∼13억개의 시장이 예상되는데 특히 1백33㎒의 고속제품은 98년부터 본격 채용되기 시작해 이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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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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