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영두 "손보, 영업 보다 투자 늘려 수익성 높여야"

그린화재 회장


이영두(사진) 그린화재 회장이 “외국계 손해보험사들의 공세에 맞서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보험강좌에서 “외국계 대형 보험사들이 한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손보사들이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되며 트로이 목마와 같은 사고의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리스 군대가 트로이 목마를 만들어 승리를 거둔 것처럼 보험사들도 ‘보험영업’보다는 ‘투자’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의 보험사인 미국의 스테이트 팜과 일본 최대 보험사인 도쿄해상의 경우 총자산 대비 주식보유 비중이 32~42%에 달한다”며 “한국 대형 손보사들은 주식투자 비중도 낮고 투자이익률도 4~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007년 4월부터 올 2월까지 대형 손보사의 투자이익률은 ▦삼성화재 4.8% ▦동부화재 6.8% ▦현대해상 6.1% ▦LIG손보 6.6% 등으로 은행 예금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그린화재의 투자수익률은 무려 17.9%에 달했다. 이 회장은 2004년 그린화재를 인수한 후 보험영업보다는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그린화재는 ▦2004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12.4% ▦2005년 39.7% ▦2006년 13.9% ▦2007년 18.8% 등 매년 두자릿수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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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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