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엔터테인먼트株 다시 '두둥실'

미디어플렉스·팬엔터 상장첫날 호조 영향<br>"실적 뒷받침…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


미디어플렉스 등 우량 엔터테인먼트주의 신규 상장을 계기로 엔터테인먼트주가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해 테마 형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첫 거래에 나선 미디어플렉스와 팬엔터테인먼트가 각각 3만4,800원 및 8,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업체의 첫날 종가는 시초가에는 못미쳤지만 공모가 2만4,000원 및 7,000원에 비해서는 각각 45%, 20% 높은 수준이다. 또 초록뱀미디어가 상한가, 올리브나인이 1.53% 오르는 등 드라마 ‘주몽’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화 ‘괴물’ 투자사 중에서는 튜브픽쳐스가 3.55% 상승한 반면 세고는 하락 반전했다. 이밖에 영화제작사인 트루윈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엠은 낙폭 과대 평가와 함께 제이피모건 창구를 통해 7만5,000주가 유입되는 등 외국계 자금이 몰리며 10%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에 얼굴을 내민 신규 엔터테인먼트주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미디어플렉스는 국내 대표적인 투자ㆍ배급사인 쇼박스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로 CJ에 흡수합병된 CJ엔터테인먼트의 바통을 이어 코스닥의 영화 관련 대표주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상장 첫 날에만 우리투자증권 등 2개 증권사로부터 매수 추천이 이어졌다. ‘겨울연가’, ‘장미빛 인생’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낸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외주제작사 중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직상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신규 상장주들이 최근 거래 첫날부터 공모가 대비 하락하기 일쑤였지만 두 업체는 몇 년간 꾸준한 수익을 내며 업계 수위를 점유해 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실적 차별화로 향후 업계를 리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반면 ‘주몽’, ‘괴물’ 등 화제작 관련주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렸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차익매물이 나온 것 같다”며 “현 주가 이상으로 꾸준한 수익이 가능한 업체인지를 보고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들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실적 차별화에 돌입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꾸준한 수익을 내는 업체들로 투자종목을 압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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