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PP, 지상파방송 매출 첫 추월

작년 14%늘어 3조3,003억<br>순이익도 4,770억원 달해


지난해 방송채널사업자(PP)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방송시장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지상파방송을 추월했다. 이는 방송시장 판도가 지상파방송에서 유료방송 쪽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방송시장 매출은 성장세를 보여 방송 콘텐츠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30일 지상파 54개, 지상파DMB 19개, 케이블TV사업자SO) 102개, 위성DMB 1개, 위성방송 1개 등 총 378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9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방통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78개 방송사업자의 전체 매출액은 8조8,557억원, 순이익은 9,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GDP성장률 0.2%에도 불구하고 2008년에 비해 매출액은 4.2%(3,543억원) 신장했으며, 순이익은 무려 276.9%(7,03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송 광고수입은 전년대비 3,289억원(-10.5%) 감소한 2조8,136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광고시장 침체를 반영했다. 방송사업자의 매출 구성은 프로그램 판매ㆍ협찬ㆍ홈쇼핑송출수수료 등 기타 방송 수입이 40.0%(3조5,4,098억원)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광고수입이 31.8%(2조8,136억원), 수신료 수입이(2조5,13억원) 28.2% 였다. 이는 광고수입 비중(37%)에 이어 기타 방송수입(35.5%), 수신료 수입(27.5%) 순이었던 2008년에 비해 2009년도 광고수입 비중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한편 지난해 지상파 방송 사업자들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3조2,56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순이익은 1,928억원을 달성했다. 지상파 사업자별로는 KBS(1조2,720억원), MBC(6,486억원), SBS(5,376억원) 순으로 매출액이 많았으며, 각각 39.1%, 19.9%, 16.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반면 이익 면에서는 MBC가 74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실적이 가장 좋았고 KBS(693억원)와 SBS(23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O는 지난해 전년대비 7.8% 증가한 1조8,04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순이익은 2,833억원이었다. PP는 지난해 전년대비 13.9% 늘어난 3조3,00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4,77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MSO(복수케이블사업자) 중 상위 3개사(티브로드ㆍCJ헬로비전ㆍ씨앤앰)가 전년대비 928억원(8.8%) 증가해 전체 매출(1조8,045억원)의 63.4%를 차지하면서 3강 체제를 유지했다. PP업계의 경우 홈쇼핑사업자가 전체 PP 매출의 58.0%를 차지했고 일반PP사업자는 전년대비 533억원(4.5%) 증가한 12,4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지상파3사의 계열 PP 10개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6.9% 증가해 전체 PP매출의 32.6%를 차지하면서 지상파 편중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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