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조산한 여섯 쌍둥이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병원이 부모 동의없이 수혈한 데 대해 종교적인 이유로 수혈을 반대해온 부모가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CBC 방송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호와의 증인' 신자인 쌍둥이 부모는 "수혈이 아닌 치료방법을 요구했으나 병원 당국이 일방적으로 수혈을 강행해 부모로서의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브리티시 콜럼비아(BC) 여성병원 운영주체인 BC주 정부를 제소했다.
주 정부는 지난달 7일 임신 25주째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난 여섯 쌍둥이 중 3명이 위독하자 수혈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거듭된 설득에도 불구하고 수혈에 동의하지 않는 부모의 접근을 차단한 채 수혈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