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지업계의 온라인거래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9일 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제지업체간 전자거래사이트인 페이퍼마켓플레이스(www.papermarketplace.co.kr)를 통해 이뤄진 거래금액은 모두 2,6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58억원)보다 13.6%나 늘어났다. 조운식 B2B팀장은 “이달 지방선거 특수에다 종이 수요가 4분기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온라인 거래규모가 1조원을 무난히 돌파해 국내 내수시장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지의 전자거래 규모는 6,866억원에 머물렀다. 이처럼 제지업계가 온라인거래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전자문서 거래로 거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데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온라인거래에 참가하고 있는 회원사는 지난해 4월 129개사에서 1년만에 410개사로 3배 이상 불어났다. 한편 페이퍼마켓플레이스는 주문에서 결제까지 모든 유통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 거래사이트로,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4년 11월에 첫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