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최고경영진 잇단 자사주 매입 왜? "향후 실적개선 자신감"

남용 부회장등 7명 자비로 시장가격에 사들여<br>스마트폰 라인업 다양화…"올 최대 이익 낼것"


SetSectionName(); LG전자 최고경영진 잇단 자사주 매입 왜? "향후 실적개선 자신감" 남용 부회장등 7명 자비로 시장가격에 사들여스마트폰 라인업 다양화…"올 최대 이익 낼것"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남용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LG전자의 최고경영진이 최근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폰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실적 우려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최고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이들이 향후 실적개선을 자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13일 LG전자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이후 남 부회장과 LG전자 4개 사업본부의 본부장 4명, 그리고 황운광 부사장 및 김영기 부사장 등 7명이 적게는 450주에서 많게는 2,016주까지 자사주를 사들였다. 가장 많이 사들인 이는 단연 남 부회장. 그는 6일 2,016주를 주당 12만원에 사들여 보유주식 수를 2만837주로 늘렸다. 2007년 3월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한 후 지난해 4월2일 4,665주를 사들인 데 이어 두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TV를 만드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의 강신익 사장과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의 이영하 사장도 12일과 지난달 28일에 각각 1,000주를 매입했다. 휴대폰을 생산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의 안승권 사장은 600주, 노환용 에어컨디셔닝(AC)사업본부 부사장은 500주를 매입했다. 또 CRO(Chief Relations Officer)를 맡고 있는 김 부사장과 CCO(Chief Customer Officer)를 맡은 황 부사장도 각각 450주와 180주를 매입했다. 이들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 차원에서 인센티브 형식으로 부여한 스톡옵션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사비를 들여 사들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남 부회장을 제외한 6명은 모두 2005년 3월 스톡옵션을 받았지만 이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행사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 행사기간이 오는 2012년 3월로 기간이 남아 있기도 하거니와 행사가격이 7만1,130원으로 11만원대인 현 주가에 비해 얼마 낮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므로 그때 가서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경영진의 잇단 자사주 매입은 이들이 미래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TV나 가전 부문이 호조를 보이는 데 비해 스마트폰 로드맵이 확실하지 않다는 우려로 증시의 다른 대형주보다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양화하면서 시장의 우려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휴대폰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상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휴대폰 부문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경우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이에 대한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시그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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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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