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6∼7일 전문가가 모인 긴급대책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며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한 대응’(extraordinary response)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는 “바이러스의 위험성, 지역사회 및 의료시설 내 확산 양상, 에볼라 발생 지역의 부실한 보건 체계 탓에 국제적 확산 우려가 특별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적인 공조를 통한 대응이 에볼라가 서아프리카에서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에볼라 확산은 지난 40년간 최악의 전염병”이라며 “PHEIC 선포는 발병 국가에 대한 지원과 국제적인 단결을 명확히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에볼라 창궐로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4일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9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WHO는 2009년 신종플루와 올해 5월 소아마비 대유행 때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