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2기 KT 남중수 체제로…새 성장동력 육성이 최대과제 BcN·와이브로등 활로 찾아야…체질개선·공공성 담보도 숙제 우현석 기자 hnskwoo@sed.co.kr 관련기사 KTF 후임사장 관심 민영화 2기의 KT를 이끌 차기 사장으로 남중수(50ㆍ사진) KTF 사장이 내정됐다. KT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8일 사장 공모에 참여한 10여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ㆍ면접 등 종합심사를 거쳐 남중수 KTF 사장을 KT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 사장추천위원회는 "남 사장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데다 KT의 요직을 두루 거쳤고, KTF 사장을 역임하는 등 전문적 식견과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남 사장 내정자는 오는 8월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어 경영계약을 체결한 뒤 20일 사장에 정식 취임한다. ◇남중수 사장은 누구= 지난 82년 KT의 전신인 한국통신에 입사한 남 내정자는 KT 사업협력실장, IMT-2000 사업추진본부장, 재무실장 등을 역임하며 치열한 경합 끝에 IMT-2000 사업권을 따낸 데 이어 KT 민영화 업무를 매끄럽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3년부터 KTF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난해 번호이동제도가 시행된 후 129만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무난한 경영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성장성 및 수익성 확대가 당면과제=이용경 사장의 최대 과제가 '탈(脫) 공기업화'였摸?남 사장 내정자는 '유비쿼터스'라는 새로운 통신 패러다임 속에서 무한경쟁을 뚫고 국내 통신업계의 맏형 역할을 지속하느냐의 기로에 서있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 평가다. 지난 3년간 KT의 매출과 이익은 제자리 걸음을 계속해 왔고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가장 큰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선전화 부문은 갈수록 부진한 상황이고, 또 다른 주력 사업인 초고속인터넷도 경쟁 격화로 성적이 신통치 않다. 따라서 IT 839 정책의 핵심 인프라인 광대역통합망(BcN)과 휴대인터넷(와이브로)ㆍ인터넷TV(IP-TV) 등 신규 서비스와 콘텐츠 발굴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KT 내부에선 아직까지 미완에 그치고 있는 통신공룡 KT의 경영혁신과 체질개선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제1의 국가 기간통신 사업자로서의 공공성과 민간기업으로서의 수익성ㆍ주주이익 극대화가 큰 갈등을 빚지 않도록 조화시키는 지혜도 필요하다. 입력시간 : 2005/06/19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