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구립 어린이집, 놀이방 등 보육시설의 이용요금이 내년부터 이용가정의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화 된다.
서울시는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 어린이의 62%가 저소득층 자녀가 아닌 일반가정의 어린이들인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학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라 이용요금을 차등화해 일반가정 자녀의 경우 민간 보육시설 요금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민간 어린이집과 놀이방 등 보육시설의 이용요금은 국공립 시설의 요금에 비해 40∼100% 비싼 수준이다.
시는 이와 함께 저소득층 지역 내에서 운영 중인 민간 보육시설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육서비스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2006년까지 내부시설을 개선하는 등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530곳의 민간보육시설을 정해 어린이집은 800만원 이내, 가정놀이방은 500만원 이내에서 각각 지원하기로 했으며, 운영한지 3년이 넘은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장기저리로 융자해주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