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완성차 5社 1월 '무난한 출발'

노후차 稅지원 종료로 판매는 다소 줄어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지난 1월 43만대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완성차 5개사 모두 금융위기 여파로 최악의 실적을 냈던 지난해 1월보다는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노후차 교체 세제 지원이 종료되면서 지난달보다는 실적이 다소 줄었다. 1일 현대ㆍ기아차 등 완성차 5개사는 1월 판매실적을 일제히 발표했다. 회사별로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총 26만9,84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17만9,385대보다는 50.4% 증가했지만 지난해 12월 대비로는 9.1% 줄어든 수치다. 특히 내수시장의 경우 지난달 3만5,396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68.9% 늘었지만 정부 지원을 받은 노후차 교체 수요가 집중됐던 지난달보다는 21%나 줄었다. 기아차의 경우 해외 생산 판매가 크게 늘면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아차의 1월 판매량은 16만3,23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9.8%, 지난달보다도 0.9% 늘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미국 조지아 공장이 본격 가동돼 지난달부터 판매에 들어가면서 해외 생산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GM대우는 같은 기간 내수 9,062대, 수출 4만7,219대 등 총 5만6,2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5% 증가한 반면 지난달보다는 14.7% 감소한 실적이다. GM대우는 지역총판제 정착과 수출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월보다 65.6% 늘어난 1만8,67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와 수출 각각 1만4,004대, 수출 4,672대 등이다. 르노삼성 역시 지난달에 비해서는 20% 가까이 실적이 줄었지만 신형 SM5가 출시 2주 만에 4,702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내수시장 판매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쌍용차는 1월 국내외에서 총 4,60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80%의 증가율을 보였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정상화 노력을 통해 시장에서의 신뢰가 점점 회복되고 있다"며 "앞으로 판매실적은 더욱 신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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