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시 우수 공무원에 '파격 인센티브'

내년부터 신사업 발굴 등 성과내면 해외연수에 특별승진 기회까지 주기로

"신상필벌로 복지부동 자세 혁신"

유정복 시장 능률향상 특약 처방


인천시가 내년부터 우수 공무원을 선발해 포상은 물론 해외연수와 특별승진 기회 등 파격적인 혜택(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정부(안전행정부) 차원에서 우수 공무원을 뽑는 '지방행정의 달인' 제도가 있지만, 광역자치단체중 구체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기는 인천시가 처음이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우수한 성과를 낸 공무원에 대한 포상은 물론 인사·보직과 연계시키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 내년 1월부터 본격 적용한다. 이는 유정복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자세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신상필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수 공무원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후속 대책 성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 시장은 '조직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에 대한 신상필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전국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내년부터 우수한 성과를 낸 공무원을 선발해 해외연수와 승진때 가점을 주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센티브 방안에 따르면 새로운 업무를 발굴하거나 개선을 통해 객관적 성과를 올려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되면 상·하반기 연 2회 실시하고 있는 근무평정(근평)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조정 근평을 상향 조정해 주기로 했다. 일종의 가산점을 줘 승진이 쉽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별승진 기회도 주어진다. 직급별 승진인원의 10% 범위내에서 우수 공무원에 대해서는 특별승진 기회를 주겠다는 게 인천시의 계획이다. 대상자는 4급 이하인 청백봉사상·민원봉사대상 수상자와 직무수행능력이 탁월한 우수공무원, 5급 이하의 창안등급 동상 이상 수상자 가운데 승진임용 제한을 받지 않는 자 또는 승진 소요 최저연수에 도달한 공무원 등이 해당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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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이와 함께 5급 이하 공무원 가운데 실·국장, 부서장이 추천한 자와 지방행정의 달인, 올해의 공무원 수상자로 뽑힌 대상자에게 해외견학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재정·시책·대민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시정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거나 공적이 탁월한 공무원 가운데 '올해의 공무원' 5명을 선발해 100만원의 시상금도 지급한다. 기존의 모범공무원과 자랑스런 공무원상은 예산부족으로 시상금액을 전액 삭감했지만, '올해의 공무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의 공무원으로 선정되면 매년 성과급 지급 때도 특별 배려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의 공무원상'을 수상하거나 중앙단위 평가에서 선발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매년 성과급 지급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줘 우대하기로 했다"며 "상위 20%안에 드는 S등급은 지급기준액의 172%를 지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6급 직원이 올해의 공무원에 뽑혀 S등급을 받을 경우 지급받는 성과급은 465만원으로, A등급(337만원)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인다.

한편 인천시의 우수공무원 표창은 지난 2012년 1,063명, 2013년 1,202명, 올해 78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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