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늘 위 서비스 더 좋아졌네"

국내항공사들 최신형 여객기 국제선 투입<br>영화·음악·안락한 좌석 등 고객만족도 높여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B777-200ER 여객기 이코노미좌석에 장착된 개인용 오디오 비디오장치를 소개하고 있다.

승무원이 일등석의 첨단 코쿤시트에 앉은 탑승객에게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B777기종의 비즈니스클라스 탑승객들이 전용 미니바를 즐기고 있다.

"하늘 위 서비스 더 좋아졌네" 국내항공사들 최신예 여객기 국제선 투입영화·음악·안락한 좌석 등 고객만족도 높여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B777-200ER 여객기 이코노미좌석에 장착된 개인용 오디오 비디오장치를 소개하고 있다. 승무원이 일등석의 첨단 코쿤시트에 앉은 탑승객에게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B777기종의 비즈니스클라스 탑승객들이 전용 미니바를 즐기고 있다. ‘항공사 서비스가 확 달라졌네’ 이달부터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는 탑승객들은 보다 품격높은 서비스를 한껏 맛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이 첨단 신기종 여객기를 띄우는가 하면 업그레이드된 기내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3월부터 장거리 해외노선에 잇따라 첨단의 신기종 여객기를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이달중 인천~로스앤젤레스(LA)간 주간노선을, 다음달초에는 인천~프랑크푸르트간 주간 노선에 신형 여객기를 도입한다. 이 회사는 최근 인천에서 각각 시애틀, 시카고, 뉴욕, 워싱턴, LA(야간 노선)로 향하는 미주 노선 일부를 신기종 및 개조 기종으로 바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 신기종은 보잉사의 B777-200ER 등으로 대당 가격이 1억5,000만 달러선에 육박하는 최고급 여객기다. 대한항공은 이들 노선을 포함해 내년까지 총 1억5,000만 달러를 들여 모두 45대의 국제선 여객기를 신기종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탑승객들은 이코노미 좌석에서도 개인전용 오디오ㆍ비디오 시스템(AVOD)을 갖추고 50여개의 영화 및 수천곡의 음악을 자유롭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또 비즈니스 고객들도 기존 1등석의 의자에 앉아 훨씬 편안한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고, 1등석 탑승객은 대한항공이 자체개발한 코쿤시트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받는다. 이 회사 우기홍 여객전략개발부 상무는“내년까지 매달 1~2대씩의 신기종이 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것”이라며 “지난 2월 신기종이 투입된 장거리 노선 승객 수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서비스에 대단한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도 금주중 B777-200ER을 유럽 노선에 투입한다. 또 오는 7월과 12월중에는 에어버스의 A330과 A300을 각각 1대씩 들여와 아시아권 노선에 도입한다. 이들 기종은 대당 가격이 1억1,000만 달러선에 달하는 에어버스의 대표적인 고급 기종으로 구형 기종보다 한층 안락한 좌석시트와 개인전용 AVOD장비를 갖추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향후 5년내 최신기종인 A350과 B777, B787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며 특히 이들 기종의 비즈니스클래스를 최고급 옵션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노상우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재부장은“올해는 장거리 노선에서의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ㆍ대형 여객기를 중심으로 최신예 기종을 대대적으로 들여오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가항공사 "우리도 뒤질 수 없다" 제주항공 등 승무원 친절교육·고급음료 제공 서비스 강화 최근 새롭게 등장한 저가 항공사들은 단순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품질에도 결코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기존 대형 항공사가 차별화를 위해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고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오는 6월부터 취항하는 제주항공의 경우 기내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차별화된 토산품이나 기념품 등을 중심으로 기내 통신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무료로 제공되는 기내 기본 음료수도 경쟁사보다 고급의 제품을 사용하고 대형항공사 못지 않은 승무원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는 등 품질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저가 항공사들은 고객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비용을 다소 줄이더라도 승무원들의 친절한 고객 응대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주상길 제주항공 사장은 “이달중 객실 승무원 선발을 최종 완료한 뒤 대대적인 서비스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안전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선발한 조종사들을 금주부터 캐나다의 항공교육기관인 FSI로 보내 실력을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3/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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