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톡톡동호회] 프리챌 `낯설게 하기`

프리챌에서 활동중인 커뮤니티 중 이름만으로는 어떤 모임인지 알 수 없는 것이 종종 있다. 그 중 하나가 `낯설게 하기`(www.freechal.com/9zzun). 사이트를 찬찬히 읽다 보면 금방 `아하!`라고 눈치를 챌 수 있다. 이곳은 브랜드 이야기, 광고 서적, 마케팅 자료 등 광고에 대해 연구하는 동호회다. 이 동호회 회원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도 새롭게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익숙한 것도 낯설게 보기 시작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때문에 동호회 이름도 이같이 지어졌다. 조그만 공간에 갇혀 있거나 정체돼 있다면 사고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낯설게 하기`가 만들어진 이유다. 회원들은 다양한 마케팅 자료,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광고와 카피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회원 하나하나가 일상에서 발견하는 낯설음을 나눈다. 이 동호회는 기존의 광고도 다른 형태로 변형이 된다고 말한다.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있는 광고 카피를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비슷한 형식을 유지하면서 의미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평범한 일상, 사소한 생각들 하나하나가 광고 작업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이들은 놓치지 않는다. 크리에이티브 소스를 모아놓은 곳을 보면 결혼한 친구가 손을 잡고 걷는 것에 대한 중압감, 공익 광고 카피에서 느껴지는 충격, 드라마 대사의 풍부한 표현력에 대한 감동을 이야기하고 있다. 일상에서 손쉽게 접해지는 상황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 바로 낯설게 하기의 회원들이다. 회원 중에 커뮤니티 내에서 칼럼을 연재하는 회원도 있다.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는 회원의 칼럼을 읽다 보면 광고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창작 작업인지 그 어려움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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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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