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아파트값 상승세가 커진 가운데 정부의 2ㆍ2대책 영향으로 재건축 추진단지들의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는 등 시장 차별화가 두드러진 한 주였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올라 전 주(0.14%)보다 올라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는 정부의 규제 강화에 따른 실망 매물들이 늘면서 하락세로 반전된 곳이 많았다. 특히 연초 지구단위계획 확정으로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강동구의 경우 0.12%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재건축아파트값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새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ㆍ마포ㆍ용산 등의 집값이 오르면서 전체 집값 상승을 이끈 한주였다”고 설명했다. 양천구의 경우 방학 이사수요가 집중되면서 0.65%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용산(0.64%), 송파(0.47%), 마포(0.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정부 규제에 따른 집값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강북ㆍ도봉구 등 강북권 아파트값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지난주 주춤했던 신도시 아파트값은 0.37% 올라 상승폭이 다시 커지는 추세다. 판교ㆍ파주신도시 후광효과로 분당과 일산신도시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막바지 봄이사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값의 상승폭도 확대됐다. 강서ㆍ양천구가 0.5%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송파ㆍ광진ㆍ강남 등도 전세값 상승을 주도했다. 신도시 가운데는 일산(0.49%) 전셋값이 가장 많이 뛰었으며 수도권에서는 구리(.075%)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이밖에 최근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된 광명(0.30%)지역도 전세값 오름세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