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치권도 Y2K 비상

여야 각 정당은 Y2K 비상대책을 세우고 자체점검을 끝내는 한편 내년 초 이후 발생할지 모를 Y2K 후속대책 마련에 나섰다.국민회의는 지난달 전산전문 용역회사를 통해 내부 전산시스템 점검을 완료하고, 최근 각 사무실내 PC점검도 끝냈다. 또 자체 운영중인 인터넷망 등 외부 전산네트워크의 점검, PC별 파일관리, 백업시스템 완비작업 등을 끝낸 상태다. 국민회의는 또 Y2K 정부종합상황실에 당 인력을 파견하고, 당 정책위원회와의 24시간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문제발생에 대비한 당차원의 준비를 강화했다. 국민회의는 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와 함께 이미 통신, 금융, 원전 등 13대 중점분야에 대한 당정 점검을 끝내는 등 Y2K 문제해결 준비를 갖추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자민련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산망, 전산파일이 손실될 경우 큰 차질을 빚는다는 점에서 최근 Y2K 전문가들에게 의뢰, 당내 전산망을 점검을 끝내고,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나라당은 과기처장관 출신인 이상희(李祥羲) 의원을 단장으로 「Y2K대책반」을 당내에 구성, 이미 점검을 마무리했다. 대책반은 또 Y2K 연말연시 비상 국제네트워크를 구성, 호주 웨스트팩 은행과의 실시간 상황점검 미 공화당 로버트 베넷 Y2K 특별위원회 위원장과의 협력 유엔 Y2K 국제협력단과의 협조체제 강화에 나섰다. 아울러 인터넷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Y2K 피해신고센터」를 설치, 외부전문기관과 연계해 필요할 경우 도움을 주고, 자체적으로 피해조사단을 운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한편 Y2K 분쟁조정위원회 운영초안 구성작업에도 착수했다. 한편 지난 21일 Y2K문제 해결을 선언했던 국회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 오는 31일부터 2000년 1월3일까지 Y2K비상근무조를 편성, 운영키로 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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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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