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충청권협의회 소속 의원들은 3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헌재 결정에 대한 의견을 교류했다.
충남 공주를 지역구로 둔 박수현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동안 과소평가된 충청의 선거구 증설을 위해 초당적 노력과 협력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등 대표적인 충청권 의원들과도 선거구 증설을 위해 협력을 다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박 의원은 “선거구 획정 논의가 선거제도, 행정구역의 개편, 개헌 논의로까지 확대돼 대한민국 전체 발전전략을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국회 자문기관으로 두는 것보다 독자성과 중립성이 확보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해찬·이상민 등 당 중진들 역시 충청 살리기에 동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이때를 활용해 충청권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모으자”며 “헌재 결정은 충청권의 의석수를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의원도 “헌재 결정은 불복절차가 없어 호불호를 떠나 수용해야 하는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새누리당 충청권 국회의원들도 4일 모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선 충청권의 위상을 높이고 예산 정국을 맞아 충청권 예산확보를 위한 정책토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