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우신시스템, 포드에 190억 설비 공급

우신시스템은 지난 26일 포드자동차 인도법인과 190억원 규모의 차체 자동용접라인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매출의 20.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13년 3월31일까지다. Q. 올들어 GM 인도ㆍ인도네시아ㆍ남아프리카ㆍ한국 법인에 이은 대규모 납품이다 A. 예전에는 중국 쪽에 턴키로 들어가는 물량이 많았는데, 요즘은 인도가 이런 대규모 물량이 많이 나온다. GM으로도 그랬고. 이번 포드의 경우는 지난 2008년에 220억원 정도 공급하고, 대형 계약으로는 3년만이다. 이번처럼 인도였고, 그 이후 작은 규모 공급만 간간이 있었다. Q. 업계 전반적으로 인도나 동남아쪽 물량이 늘고 있나 A. 작년, 재작년에 비해 중국 물량이 많이 줄었다. 수주 금액 자체가 적어서 공시에 안나가는 것도 있지만, 확실히 줄었다. 이건 우리뿐만 아니라 이쪽 업계는 다 마찬가지다. Q. 인도ㆍ동남아 쪽으로 추가 수주 나오나 A. 현지에 진출해있는 일본 스즈끼나 인도 타타가 지속적으로 거래해온 업체라, 향후로도 수주가 기대된다. Q. 올들어 실적이 좋다 A. 자동차 부품 부문이 안정화된 부분이 크다. 작년에 진출하는 과정에서의 비용도 있었고, 불량률도 높았다. 부품 쪽이 마진율이 좋다. 기존 주력인 차체설비는 경쟁이 심해 마진율이 낮았다. 우리가 이 부문에서 국내 1위, 글로벌 3위라지만, 사실 다른 업체와 규모 자체가 밀린다. 2009년 기준으로 글로벌 1위가 이태리 꼬마우, 2위 일본 호쿠도, 3위 독일 쿠카였는데, 이 업체들이 모두 매출 2조원이 넘는 대형업체들이다. 용접설비 외에도 로봇까지 생산하는 업체들인데, 단지 설비부문만 따져서 순위를 매긴 거다. 현재는 일본업체가 빠지고 3위로 우신시스템이 들어갔다. 이 업체들과 경쟁 입찰하면 아무래도 단가에서 손해보면서도 어쩔 수 없이 들어간다. Q. 올해 가이던스가 1,300억 정도인데, 현재 전망은 A. 그 정도가 맞다고 본다. 물론 늘어나면 좋겠지만, 일단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3ㆍ4분기에 추가로 수주 발생하는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Q. 6월 시흥에 70억대 부지 매입한 것은 설비 확대 목적인가. 신규사업도 있나 A. 현재 시흥에 차체설비와 자동차 부품(도어) 공장이 하나씩 있고, 그 옆에 나온 매물을 인수한 거다. 현재로서는 뚜렷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아마 자동차 부품(도어) 쪽이 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가 작년 3월부터 GM에 자동차 도어를 납품하고 있다. 그간 용접 설비만 하다가 자동차 부품부문에도 진출한 거다. 현재 매출의 75%가 차체설비고, 나머지가 부품이다. Q. 차체설비 아시아 1위, 글로벌 3위인데 시총은 500억 정도다 A. 그간 차체 용접설비만 했는데, 매출이 들쭉날쭉이다. 이걸 개선하려고 부품 부문에 진출했다. 도어는 100% 양산사업이다. 향후 5년간 물량과 금액이 정해져 있다. 올해 안정화 단계로 들어갔으니, 앞으로는 이쪽 매출 비중이 설비 부문보다 커질 것이다. Q. 부품 부문은 경쟁이 없나. 마진은 어느 정도인가 A. 현재 GM으로만 납품중이다. 젠트라ㆍ아베오 차종에 대한 5년간 독점 공급이다. GM과 계속 파트너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니, 향후 신차 출시때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Q. 2009년 매출은 확 줄었는데 이익은 좋았다. 이유는 A. 얘기한대로 경쟁이 심해서다. 마진이 해마다 다르고, 업체마다 다르다. 차체 설비가 100% 수주사업이라 들쭉날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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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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