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CUV, 바캉스 새 동반자로 뜬다

SUV 못잖은 널찍한 트렁크 세단의 승차감에 연비 우수<br>르노삼성 '씨티'등 실용성·파워풀한 주행성능 겸비<br>뒷좌석 간편 조작으로 32가지 공간 연출도 가능

기아차 '쏘울'

폭스바겐 'TIGUAN'

푸조 '207SW'

인피니티 뉴FX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여름휴가철 동반자로 뜨고 있다. CUV는 글자 그대로 ‘퓨전’형 차량.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 여유 있는 승차 공간과 넉넉하게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 때문에 SUV가 단연 선호 차량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SUV는 일반 세단보다 연비가 좋지 못한데다 경유 값 급등으로 인기가 떨어진 상태다. 이 같은 SUV의 단점을 보완하고 실용성과 안전성을 갖춘 CUV가 속속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CUV는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실용성을 갖추고 있는데다 차체도 대형 SUV보다 작아 연비도 좋기 때문. 특히 SUV 못지않게 널찍한 트렁크에 각종 바캉스용품을 실을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차량으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바캉스 시즌에 맞춰 지난 7월 르노삼성이 내놓은 QM5 가솔린 모델 ‘씨티’는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실용성을 두루 갖춘 CUV라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2.5CVTC 가솔린엔진을 장착해 171마력의 힘을 자랑할 만큼 파워도 좋고 주행 성능도 우수한 편이다. 물가상승으로 운전자들의 주머니가 넉넉하지 못한 사정을 감안하면 ‘착한’ 연비를 제공하는 QM5는 휴가철 차량으로 제격이다. 엑스트로닉 변속기가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조합을 찾아 리터당 11.2㎞라는 세단 수준의 연비를 실현해준다. 출시 전부터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는 기아차의 ‘쏘울’. 기아차도 고유가시대 소형화 추세에 맞춰 SUV를 축소시킨 쏘울을 오는 9월 내놓기로 했다. 2006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첫선을 보인 쏘울은 그해 바로 콘셉트카 디자인이 양산 디자인으로 결정될 만큼 디자인에 있어서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직선을 살린 외관 디자인 라인과 함께 특히나 블랙 A필라(보닛과 차 지붕을 연결해주는 앞 유리 좌우 기둥) 때문에 운전석에 앉으면 비행기 조종석 같은 느낌을 받는다. 푸조의 207SW는 몸집을 좀더 줄인 콤팩트 CUV. 적재 공간이 기존 해치백 스타일의 207GT보다 188리터가 큰 428리터나 된다. 뒤 좌석 시트를 간편한 조작으로 평면 바닥처럼 만들어내 최대 1,433리터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여름 오토캠핑에 필요한 6인용 텐트와 타프 두개, 테이블, 의자 4개, 침낭 등을 다 넣고도 자리가 남는다. 볼보의 올뉴 XC70 D5는 온ㆍ오프로드를 넘나드는 파워풀한 주행 성능까지 겸비해 운전의 즐거움도 제공한다. 장거리 운전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차선이탈방지시스템(LDW)이 장착돼 있어 가족들의 안전까지도 신경 썼다. 무거운 레저장비를 실은 상태에서도 핸들링과 헤드라이트 각도가 자동으로 유지되도록 만들어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포드유럽의 패밀리카 S-MAX는 작은 7인승으로 3열의 두 좌석은 어린이용으로 제격이다. CUV답지 않게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인데 역시 독립적으로 구성된 좌석이 바닥면으로 평평하게 접히도록 설계돼 있다. 각각의 시트를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접었다 펼 수 있어 총 32가지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독특한 파크 어시스트(평행주차 도움) 기능으로 7월 초 국내 상륙 때부터 관심을 받아온 폭스바겐의 티구안도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CUV의 대표 주자. 야무진 디자인에다 단단한 차체로 가족들의 안전은 걱정 없을 듯 보인다. 인피니티 뉴 FX50S는 최대 390마력의 VK엔진과 7단 트랜스미션을 적용, 특히 오프로드와 같은 거친 도로에서 운전자의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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