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겨울 가정 안전은 우리가 책임집니다” 2005 하반기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공모전에 선정된 순천제일대학 산업안전관리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안전봉사대’ 박병우(24ᆞ사진맨왼쪽) 팀장은 1일 “시골의 대부분 주민들이 노년층인 관계로 가스 및 전기안전에 무방비한 것 같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봉사대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조직된 안전봉사대는 전남지역 농·어촌 마을 및 사회복지시설, 영세민가정을 대상으로 보일러, 가스, 전기안전에 관한 가정안전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실제 안전봉사대는 지난 12월 17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자동차로 20분 걸리는 삼산동 조비마을을 찾아 보일러 등을 정비했다. “겨울철에 보일러가 고장나도 A/S를 신청하지 않고 그대로 냉방에서 생활하거나 2~30년 된 전선을 계속 사용해 심한 경우 전선을 조금만 만져도 피복이 벗겨지는 가정도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주민 대부분이 노년층인 관계로 이러한 위험환경에 대한 인지가 부족해 가정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그대로 방치돼있어 우리 팀들이 전공을 살려 안전사고를 예방했습니다” 안전봉사대 팀원 30명은 보일러안전, 가스안전, 전기안전 3개조로 나뉘어 안전봉사활동에 나선다고 박 팀장은 설명한다. ‘보일러안전’팀은 연소실·연소상태 점검, 기름여과기 청소 및 소모성 부품 교체, 연료계통·순환펌프·배선 점검 활동을 하고 ‘가스안전’팀은 가스렌지·가스누출 점검, 중간밸브·휴즈콕·가스호스 교체, LPG용기 위치 조정 활동을 한다고 그는 귀띔한다. 특히 ‘전기안전’팀은 누전·합선상태 점검, 누전차단기·불량콘센트 점검교체, 배선교체, 조명등 및 조명기구 교체 활동을 하게 되는 데 좀 위험해 주의가 요망된다고 박 팀장은 밝힌다. 특히 지난 17일 활동에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한 선배들과 순천제일대학 산업안전관리과 이원근, 박노춘 교수도 안전봉사대의 일원으로 조비마을을 찾아 큰 힘이 됐다고 그는 말했다. ”앞으로도 현업에 진출한 선배들을 모셔 현장에서 익힌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것과 동시에 안전봉사대의 기술봉사활동에 힘을 보탤 것입니다” 순천제일대 안전봉사대는 전공을 활용한 기술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만든 대학생 자원봉사동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