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부종리 잇단 '폭탄주 회동' 눈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폭탄주 회동을 활용해 경제부처간의화합을 다져나가고 있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해제 또는 강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는 것으로 비쳐지 고 있는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간부들은 지난주말 ‘폭탄주’를 나 눠 마시며 화합을 다졌다. 이 부총리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한 두 부처의 1급 이상 간부들은 지난 2일 저녁 과천 정부종합청사 인근 한식집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공정위 간부는 “앞으로 정책집행과정에서 상호협력하 고 노력하자는 취지로 자리가 마련됐으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폭탄주까지 돌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재경부의 한 참석자는 “경기가 침체된 상황 에서 투자촉진차원에서 재경부는 기존 출자총액규제를 일부 완화하자는 입 장인 반면 대기업 정책의 주무 부서인 공정위로서는 완화를 인정하기 어려 운 게 현실”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두 부처의 갈등이나 반목으로 비쳐지 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두 부처 간부들의 저녁식사 회동에서는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얘기는오가지 않았으나 앞으로 대기업정책을 둘러싼 두 부처간 견해차를 좁히는시도들은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이뤄지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부총리는 지난달에도 박승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한국은행 간부 들과 서울 인사동 모 한정식집에서 폭탄주회동을 갖고 ‘앙숙 관계’에서‘협조관계’로 전환을 요청했다.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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