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빅토리타운' 제1회 서울경제배 우승

25일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야간경마로 열린 제1회 서울경제신문배 경주에서 ‘빅토리타운’이 우승해 외산마의 지존으로 등극했다. ‘빅토리타운(2번)’이 ‘앵거스엠파이어(6번)’를 여유 있게 제치고 결승선을 향해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빅토리타운(미국ㆍ거세ㆍ5세)’이 제1회 서울경제신문배 경주에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경기 과천의 서울경마장에서 제10경주 야간경마로 열린 경주(혼합1군ㆍ2,000m)에서 빅토리타운은 접전을 펼치다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앵거스엠파이어’를 제치고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경호(34) 기수가 이승한 빅토리타운은 1군 승군 첫 경주에서 첫 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외산마로 등극할 가능성을 높였다. 직전 경주까지 통산 전적이 24전 3승, 2위 4회였지만 34조에서 공들여 조교를 실시하며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마필이다.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부담 중량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JRA트로피 특별경주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빅토리타운은 2코너 중반까지 후미권에서 힘을 아꼈다. 초반은 ‘팝스블루’와 ‘기쁨누리’의 선두 다툼 양상이었다. 직선주로에서 후미권 마필들이 대거 추입하며 선두 다툼이 일어났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앵거스엠파이어가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빅토리타운의 스퍼트는 무서웠다. 500kg에 육박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앞세워 선두권 말들을 차례로 제치며 치고 나오더니 직선주로 막판에는 앵거스엠파이어마저 3마신(馬身ㆍ말의 몸 길이)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주파기록은 2분12초6. 4만2,000여명이 참여한 이 경주 매출액은 77억2,000여만원이었다. 배당률은 단승식 29.3배, 복승식 23.2배에 쌍승식은 99.8배가 나왔다. 조경호 기수는 이날 경주 우승으로 이번 시즌 75승째를 기록했으며 직전 벌어진 제9경주 문화일보배 우승에 이어 두 경주 연속으로 우승해 갑절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경주는 골프와 라켓볼 등 스포츠ㆍ레저 분야에서 지속적인 후원을 해온 서울경제신문이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과 복합산업으로서 경마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했다. 출전 두수 제한인 14두를 넘는 16두가 출마 등록을 하는 등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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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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