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서 마곡지구 개발구역 지정절차 착수

이달 말부터 주민 공람공고…내년 6월께 지정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대한 주민 공람공고를 실시하는 등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28일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동ㆍ가양동 일대 336만4,000㎡(101만평)에 대해 ‘마곡지구도시개발사업’의 토지이용계획을 수립, 이달 말부터 주민 의견청취를 위한 공람공고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주민 공람공고는 내년 1월19일까지 진행되며 이어 22일 주민공청회를 연 후 건설교통부 등과 협의 및 승인절차를 거쳐 6월께 이 지역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개발이 추진돼온 마곡지구는 첨단산업단지 25만평, 주거지역 21만평, 공원 19만평, 국제업무단지 11만평, 일반상업지역 3만평 등이 들어서는데 지하철 5ㆍ9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 등이 지구를 관통해 서울 서부권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앙공원 12만평, 서남물재생센터 4만3,000평, 마곡 유수지 3만7,000평 등 총 20만평에는 ‘마곡 워터프론트타운(Water Front Town)’이 조성돼 호텔ㆍ컨벤션센터ㆍ위락시설 등을 갖출 경우 수상관광구역으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호주 시드니의 달링하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독일 베를린의 스프리강 수변지구 등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첨단산업단지 및 국제업무지구에는 다국적기업, 국내 대기업, 금융기관, 연구개발시설 등이 유치되며 주거ㆍ준주거지역에는 아파트ㆍ주상복합 등 총 8,000가구의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또 마곡지구를 관통하는 모든 간선도로는 양쪽 1차선씩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확보하고 루프형의 레저용 자전거도로도 별도로 확보해 자전거 천국으로 만든다. 마곡지구 개발사업은 1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도로ㆍ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지역 위주의 토지를 조성ㆍ공급하며 이어 2단계(2016~2023년), 3단계(2024~2031년) 등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내년 6월 마곡지구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12월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08년 7월 첫 분양을 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