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생활건강 "한국의 P&G 꿈꾼다"

유니레버 코리아 인수 막바지 단계<br>색조브랜드 '비디비치'도 인수 검토<br>종합생활용품기업 위상 강화 기대


SetSectionName(); LG생활건강 "한국의 P&G 꿈꾼다" 유니레버 코리아 인수 막바지 단계색조브랜드 '비디비치'도 인수 검토종합생활용품기업 위상 강화 기대 김지영기자 abc@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차석용(사진) LG생활건강 사장이 또 한번의 인수합병(M&A)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먹잇감은 유니레버코리아다. LG생활건강이 다국적 생활기업인 유니레버 한국지사를 인수하게 될 경우 차 사장이 평소 말해오던 '한국의 P&G가 되겠다'는 목표는 한층 더 가시화된다. 아울러 식품에는 코카콜라, 화장품은 고급 브랜드인 '후' '숨' 등과 중저가 브랜드 '더 페이스샵'까지 사업의 스펙트럼이 다각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유니레버 외에도 이경민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론칭한 색조 브랜드 '비디비치' 인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차 사장의 M&A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레버코리아 인수 어디까지 왔나=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유니레버코리아 인수를 적극 고려 현재 가격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형태는 지난 2007년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했던 것처럼 유니레버의 국내 생산과 판매를 맡는 형태로 전망된다. 유니레버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유니레버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인수된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하지만 현재 LG생활건강과 사업에 대해 전략적 제휴 등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니레버코리아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으로 샴푸브랜드 '도브', 차 브랜드 '립톤', 클렌징 브랜드 '폰즈' '바세린' 등을 갖고 있다. 2002년에는 1,543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렸으나 이후 내리막 길을 걸으며 2003년 이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유니레버는 매출 953억원에 3억2,000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의 P&G '꿈'=LG생활건강이 유니레버를 인수하게 되면 'P&G'처럼 종합 생활용품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된다.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지금도 국내 매출 1위지만 유니레버 몫까지 더해질 경우 매출 1조원대로 1위 자리를 더욱 탄탄히 할 수 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9,05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9.4%를 차지한다. 주요 브랜드로는 치약 '페리오', 비누 '세이', 샴푸 '엘라스틴' 등이다. 여기에 글로벌 기업인 유니레버의 브랜드 파워를 더한다면 생활용품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생활용품 시장은 LG생활건강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애경(치약 2080, 케라시스 등), P&G(팬틴ㆍ비달사순ㆍ위스퍼 등) 3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오는 2015년까지 '미쟝센' '려' '해피바스' 등 생활용품 부문을 5,000억원대의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LG생건의 다음 표적은=이런 가운데 LG생활건강은 메이크업아티스트 색조브랜드 '비디비치' 인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디비치'는 이경민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론칭한 브랜드로 백화점을 위주로 운영됐지만 최근 사세가 기울면서 올 4월에는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철수했다. 현재 매장은 14~15개로 백화점 브랜드가 없는 한국화장품에서 인수를 고려해 실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킨케어 브랜드에서는 '후' '숨' 등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색조 브랜드가 약한 LG생활건강으로서는 '비디비치'인수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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