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오늘부터 서울·경기지역 대상… 내년 전국 확대/음성·데이타속도 4배이상 빨라져초당 원고지 80매를 전송할 수 있는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전화도 쓸 수 있는 디지털 통신서비스가 14일부터 상용화한다.
13일 한국통신은 음성 및 데이터를 동시에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ISDN(종합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14일부터 서울, 경기 지역에서 상용화하고 내년 1월부터는 이를 전국 25개 주요도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ISDN은 기존 아날로그 전화와 달리 디지털 방식인데 하나의 회선을 여러개의 채널로 나눠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 또 속도도 기존 전화(28.8Kbps·초당 원고지 18매 전송)보다 최대 4배(1백28Kbps·초당 원고지 80매 전송) 이상 빠르다.
따라서 ISDN 이용자는 동일 회선으로 인터넷, 전화, 팩스 등을 동시에 고속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이용하려면 한국통신의 ISDN과 인터넷(KORNET)에 가입하고 ISDN 전용전화기(25만원), 네트워크터미널(NT·30만원), S카드(22만원) 등 수신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또 통신프로그램도 필요하다.
한국통신은 이용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말까지 가입한 사람에 한해 ISDN전화기, NT 등은 월 2천원에 영구 임대해주고 통신SW는 S카드에 번들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1백28Kbps서비스의 경우 월 3만4천원이고 초당 원고지 40매를 전송할 수 있는 64Kbps의 경우 2만원이다.
이용신청은 소재지 전화국(각국번+0000)과 한국통신의 위탁영업점인 두고정보통신(025518499)에서 받는다.<이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