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은 말레이지아로부터 1억3천만달러상당의 대형 시멘트설비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현대는 이 설비공사를 말레이지아 홍큐사로부터 설계·토목·시운전등 시멘트제작에 필요한 전 공정을 책임지는 턴키베이스방식으로 수주했다. 이 설비는 말레이지아 북동부 켈란탄주의 구아무상지역에 99년 4월 완공목표로 연건평 11만평규모로 건설되며 완공과 함께 하루 2천4백톤, 연간 80만톤의 시멘트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는 이 공장에 원료처리설비, 반제품생산설비, 생산포장 및 부대설비등 시멘트생산의 전공정을 수행할 수있는 일관제작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는 이번 공사수주로 앞으로 이 지역에서 발주되는 설비와 메콩강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인근 국가의 시멘트설비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