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성미 "학교도 빼먹고 프로 생활 좋아요"

"프로 선수 생활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학교도 빼먹을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아요" 29일 한국땅을 밟은 '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는 인천공항 스카이파라다이스 VIP 라운지에서 가진 입국 기자회견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취재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183㎝의 큰 키에 하이힐까지 신어 슈퍼모델을 연상케 하는 당당한 걸음으로 회견장에 들어선 위성미는 회견에 앞서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환한 미소를 지어주는 여유도 부렸다. 오는 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공식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기 때문에 대여섯개 질문만 받고 마무리한 입국 인터뷰에서 위성미는 취재진에게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말로 일문일답에 나섰다. 다음은 위성미와의 일문일답. 한국에 온 소감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환영해줄 줄 몰랐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어 깜짝놀랐다. 감사드린다. 한국에 다시 오게 돼 너무 기쁘다. 남자대회에 출전해 많은 것을 배우겠다. 그리고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가겠다. 오늘 유난히 멋을 낸 듯 하다. ▲예쁘게 보이려고 신경을 좀 썼다. 옷은 전담 스타일리스트가 골라줬고 머리는비행기 안에서 엄마가 해줬다. 화장도 비행기 안에서 엄마가 해줬다. 이번 방한 기간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동대문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물건을 사고 싶다. 전에 제주도에 갔을 때 못 먹었던 순대도 먹을거다. 한국 음식 많이 먹고 싶다.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컷 통과 자신있나. ▲열심히 준비했고 꼭 컷 통과하고 싶다. 컷 통과 안되더라도 즐겁게 경기를 하겠다. 한국의 또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이든 열심히 하자. 그리고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프로 선수가 되어서 힘들지 않나. ▲하나도 힘들지 않다. 학교도 빼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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