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담보대출 등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18개 은행의 BIS 비율은 평균 12.75%로 1년 전보다 0.20%포인트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은행들이 지난해 총 13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데 힘입어 자기자본이 1년 사이에 16조1,000억원(15.7%) 증가했지만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138조2,000억원(17.5%)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의 BIS비율이 상승한 반면 하락은행은 우리ㆍ신한 등 12개에 달했다.
그러나 국내 은행의 평균 BIS 비율은 미국 12.37%, 영국 12.76%, 독일 12.15%, 프랑스 11.41%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양호하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