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주식 직접투자 이렇게] 귀가 엷으면 낭패본다

시중금리가 하향세를 나타내면서 금융상품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반면 증권시장이 활황을 보임에 따라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은 간접투자와 직접투자가 있다. 간접투자에는 투자신탁회사나 증권사를 통해 주식형 수익증권을 매입하거나 뮤추얼펀드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다. 실권주 청약을 대행해주는 증권저축 상품에 가입할 수도 있다. 간접투자는 투신, 뮤추얼펀드등 전문 투자기관이 알아서 돈을 굴려준다는 면에서 초보 주식투자자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높은 수익률을 원하면서 고급 투자자로서 재테크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주식을 직접 사고 파는 것도 중요하다. ◇주식투자 절차 주식투자를 하기위해서는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한다. 자신의 계좌를 통해 주식을 사고 팔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는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계좌를 개설하고 나면 투자할 주식을 골라 매수 또는 매도 주문신청을 하면 된다. 주문신청은 전화로도 가능하다. 투자종목을 고르는 과정에서 증권사 직원과 상담을 할 수 있는데 증권사 직원은 투자 상담에 응할 수는 있어도 투자를 직접적으로 권유할 수는 없다. 증권사 직원에게 통장과 도장을 맡겨놓고 『알아서 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불법이며 위험하다. 투자결정은 스스로 내리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증권사 직원은 해당 종목의 장점과 단점 등을 설명해 주며 조언해 줄 뿐이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홈트레이딩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증권사 직원의 도움없이 스스로 주식 매매를 할 수도 있다. 홈트레이딩 안내는 계좌를 개설할 때 증권사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일부 증권사들은 홈트레이딩으로 주문을 할 때 수수료를 깎아주기도 한다. ◇종목고르기 증권거래소에 상당돼 있는 주식 종목수는 700여개가 넘는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매일매일 매수, 매도 주문에 따라 달라진다. 투자종목을 고르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다.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방법이 있고 반대로 아래서 위로 향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유망한 업종을 먼저 선택한 다음 해당 업종중에서 가장 좋은 회사를 찾아 가는 방식이 있다. 예를들어 국내 산업중에서 올해 호황이 기대되는 업종을 몇 가지 선택한다. 증권, 철강, 반도체, 조선등 경기동향에 맞게 유망한 업종을 고른다. 반도체 업종이 유망하다고 생각되면 반도체 업종중에서 가장 좋은 회사를 찾는다. 그 회사의 주가가 지금 매입하기에 다소 부담이 된다면 대체 종목을 찾아야 한다. 이런식으로 위에서 아래로 종목을 찾아가는 방법은 대체적으로 시장수익률에 근접하는 안전한 투자방식이다. 반면 아래서 위로 향하는 방법은 다소 투기적이나 수익률이 높다. 주식투자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므로 업종이나 산업에 관계없이 낮은 가격의 주식을 먼저 고른다. 주식의 액면가격은 보통 5,000원이다. IMF이후 연쇄부도가 나면서 주가가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이 많다. 액면가 이하이거나 과거 주가에 비해 지나치게 떨어진 종목의 리스트를 구한다. 이중 기업 내용이 좋아지거나 구조조정을 열심히 한 회사, 수출이 늘어난 회사등을 골라낸다. 이런 식으로 종목수를 줄여나가다 보면 투자하기 적당한 기업만 남게된다. 이들 종목은 기업내용도 비교적 우수하면서 가격도 부담이 없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주가는 기업내용의 반영이므로 싼 주식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자칫 그 주식의 숨겨진 면을 보지 못할 경우 투자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주식투자의 기법은 이외에도 수없이 많다. 중요한 것은 남의 말만 믿고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 기업이 앞으로 얼마나 수익을 낼 것이고 왜 수익을 낼 것인지 고민하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초보투자자에게 절대 금기사항이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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