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고속철전용선공사 2010년까지 매듭"

김세호 철도청장

“먼저 지난 23일과 같은 사상역 감전사고 등으로 국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세호 철도청장은 27일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부산 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KTX 사상역 사고는 전차선 조정작업에서 일어난 사소한 문제로 기술자들이 외부 용역기술자를 무시한 채 의욕을 부리다 커지게 됐다”며 초기 대응방법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김 청장은 “KTX 운행은 열차집중제어장치(CTC)와 운행구간의 모든 전력장치를 본부 전력상황실에서 자동으로 감시하는 전력원격감시제어설비(SCADA) 등 철저한 중앙집중통제시스템하에 있기 때문에 정전사고로 인한 정차로 다른 열차와 추돌할 염려는 없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잦은 지연 사고는 대체로 KTX선과 기존 철도선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다 일어나는 사고”라며 “순차적으로 KTX 전용선을 신설해 오는 2010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방향 좌석 문제와 관련해 김 청장은 일본ㆍ프랑스ㆍ독일 등 고속철이 있는 곳은 모두 역방향 좌석이 있다고 전제한 뒤 “인체공학적ㆍ의학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심리적 문제라고 본다”며 “우리 국민이 이에 민감한 만큼 2006년부터 도입하는 열차부터 역방향 좌석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7월 15일 열차운행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며 말하고 경부선의 경우 KTX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주말 8편, 주중 2편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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