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지분매각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노동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채권단에 입찰참여 조건을 수정해줄 것을 다시 요청하고 재정경제부 장관과의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공대위는 이날 “채권단이 진행하는 예비입찰에 참가할 것”이라며 “입찰참여 조건 중 독소조항에 대한 수정과 재검토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공대위가 지적한 독소조항은 ▦인수자의 자격을 법인으로 한정해 우리사주조합을 인수주체로 인정하지 않은 점 ▦인수자 평가절차나 결과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없는 데 대한 동의 ▦51% 이상 지분 참여 ▦우리사주조합 임직원과의 협의를 금지한 점 등이다.
신승우 대우기계 노조위원장은 “지난 10일 자산관리공사에 독소조항에 대한 수정과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채권단이 독소조항을 유지한 채 매각을 진행한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