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약진을 바탕으로 휴대폰 사업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LG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지금은 고전하고 있지만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에 납품하는 것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점차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최근 버라이즌과 손잡고 북미 시장 전용 스마트폰인 '얼라이(Ally)'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를 장착한 얼라이는 소매가가 370달러선인데 2년 약정과 온라인 할인을 적용하면 1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유사한 제품인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드로이드가 560달러인데 같은 방식으로 199달러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할 경우 보조금은 적지만 제품가격은 낮은 셈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아직 스마트폰 부문에서 명확한 개선점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버라이즌 납품을 통해 1ㆍ4분기를 바닥으로 휴대폰 사업부의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LG전자에 대해 2ㆍ4분기 성수기에 들어간 에어컨(AC)사업부의 이익이 증가하고 홈엔터테인먼트(HE)ㆍ휴대폰(MC)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체 마진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한해 MC사업부의 영업이익은 4,760억원으로 지난해의 36% 수준에 불과하지만 HE사업부의 이익증가로 전체 영업이익 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LG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