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생명 흑자전환

상반기 지급여력비율도 플러스로 대한생명(회장 이강환)이 흑자전환과 함께 지급여력비율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반전되는 등 부실금융기관 지정 2년여 만에 안정적인 성장세를 달리는 대형 보험사로 다시 태어났다. 대한생명은 5일 2001년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2,669억원의 대규모 흑자를 거두며 지급여력비율도 11.5%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지난 99년 11월 신경영 출범 이후 지속적인 수지개선과 이번 1ㆍ4분기, 2ㆍ4분기 연속 당기순이익에 힘입어 지급여력비율이 2001년 3월 말 마이너스 603.8%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보험영업 부문에서는 총 5,045억원의 보험영업 수익을 거뒀으며 투자부문에서도 자산운용 순수익률이 지난해 4.8%에서 올 상반기 7.6%로 상승하며 6,439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상반기 결산과 관련,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생각으로 줄일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절약하고 수익위주 영업에 중점을 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이와 함께 전임직원과 설계사가 하나로 뭉쳐 고통을 감내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가 진행 중인 대한생명의 매각작업은 인수의향서(LOIㆍLetter of Intent)를 제출한 국내외 원매자들이 대한생명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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