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콘텐츠株 "날고" SO株는 "걷고"

올리브나인·IHQ, 통신업체에 인수돼 몸값 상승<BR>큐릭스 등은 경쟁구도 심화로 투자 메리트 약화

유료TV의 등장과 함께 뉴미디어 시대의 총아로 부상했던 프로그램공급업체(PP) 등 컨텐츠주와 케이블TV방송국(SO)주의 주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올리브나인, IHQ 등 컨텐츠주들은 강력한 자본력으로 무장한 거대 통신업체들에 잇따라 인수되면서 몸값을 부쩍 올린데 이어 향후 주가 모멘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매체화가 진행될수록 컨텐츠 업체들의 입지는 강화될 수 밖에 없다”며 “PP 뿐 아니라 각종 응용 가능한 영역으로 컨텐츠 사업영역이 진화되고 있어 경쟁력을 갖춘 컨텐츠 업체와 컨텐츠 확보 업체의 주가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큐릭스ㆍ디씨시 등 SO업체들의 경우 경쟁구도가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져 갈수록 투자 메리트가 약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유상록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형 통신업체들이 IPTV의 등장 이후 유ㆍ무선전화, 인터넷 등과 유료TV의 결합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설 경우 케이블 업체의 입지는 좁아질 수 밖에 없다”며 “중장기적으로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PP들이 유료TV시장을 선점한데다 디지털화를 위한 망 개선 등에 있어 추가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통신업체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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