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수를 조사한 이래 올해초 가장 많은 철새가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월 전국 128개 내륙ㆍ해안 습지에서 ‘겨울철 조류 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겨울철새 198종과 159만여마리가 관찰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99년 174종, 95만여마리 이래 가장 많은 수다. 환경과학원은 “온난화로 철새의 번식기가 길어지거나 번식지의 환경변화 등으로 번식 성공률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가창오리가 지난해 1월 27만여마리에서 올해 1월 81만여마리로 3배나 늘었다”고 지적했다.
가창오리는 시베리아 툰드라지역에서 번식하는데 온난화로 인해 툰드라지역의 환경이 변해 번식장소가 확대되고 먹이량이 늘어나 가창오리의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