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때문에 지구가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자신의 노력을 담은 다큐멘터리 ‘듣기 싫은 한 가지 진실’을 상영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자연이 아주 강력한 목소리로 환경파괴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2008년 대선 재도전’설이 제기되고 있는 앨 고어는 또 “9ㆍ11 이후 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해 아프간을 침공하고 전국을 돌면서 집회를 가질 때 ‘석유와 석탄으로부터 독립하자’고 제안했으면 국민들이 이에 응답했을 것”이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