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진원전 5·6호기 수주 3파전

◎현대·동아 개별 컨소시엄에 (주)대우 단독신청/삼성물산 지분참여… 3월14일 발표공사비만 8천억원에 이르는 울진원자력발전소 5·6호기 수주를 위한 업계의 경쟁구도가 14일 윤곽을 드러냈다. 특히 그동안 원전시장 참여를 적극 추진해왔던 삼성물산이 원전공사 실적업체인 동아건설과 손잡음으로써 원전사업 진출이 유력해지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있다. 한국전력이 이날 실시한 울진원전 5·6호기 공사의 입찰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 접수에 현대·동아·(주)대우 등 3개 업체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서류를 제출했다.★표참조 동아건설은 한국중공업, 삼성물산 등 2개사와 지분 40대 40대 20으로, 현대건설은 그룹계열사인 현대산업개발과 지분 80대 20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대우건설은 단독 참여했다. 울진원전 3·4호기를 현재 시공중이어서 5·6호기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는 동아건설은 그동안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밝혀온 대림산업·LG건설 등을 배제하고 한국중공업·삼성물산 등 2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동남아와 중국 등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공사실적을 쌓으려 노력해왔던 삼성의 원전시장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전은 오는 25일까지 PQ심사를 마무리짓고 이를 통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찰 참가신청을 3월13일 마감, 이튿 날인 14일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설비용량 1백만㎾ 2기인 가압경수로형의 울진 5·6호기 건설에는 3조3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며 오는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준공된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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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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