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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허가 면적 4년 만에 줄어

경기침체 영향 지난해 11%↓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건축허가가 면적으로는 전년 대비 11.6% 감소한 1억2,702만㎡, 동(棟) 수로는 2.4% 줄어든 22만6,448동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감소세는 건축허가 면적을 전산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건축허가 면적 감소세는 수도권이 더 컸다. 전년 대비 16.3% 줄어든 5,266만㎡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7,435만㎡로 7.9% 줄어드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건축허가 면적이 건축경기의 선행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건축수요가 감소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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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면적 역시 2012년보다 0.2% 감소한 1억213만㎡를 기록했다. 다만 준공 면적은 1억1,357만㎡로 1.5% 늘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축물의 허가·착공 면적이 모두 줄어든 반면 상업용 건축물은 모두 늘어 대조적이었다. 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허가·착공 면적이 각각 17.0%, 1.0% 줄었지만 준공은 10.0% 증가했다. 상업용 건축물은 허가(2.8%), 착공(7.0%), 준공(2.2%) 면적이 모두 증가했다.

건축허가의 경우 슈퍼마켓·식당·목욕탕·의원 등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이 각각 3.7%, 2.6% 늘고 판매시설도 44.1% 증가했으나 업무시설은 19.6% 줄었다.

이 밖에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는 오피스텔의 경우 허가와 착공이 각각 22.4%, 16.1% 줄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준공 면적은 95.5%나 늘었다.

/박홍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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